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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추천

청주에서 문화감성 가기좋은 청주 시립미술관 김복진과 근현대 조각가들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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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에서 한국의 첫 근대 조각가 정관 김복진 작가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협력 전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청주시립미술관 두 기관의 공동 기획으로 열렸습니다.

 

 

내년 1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김복진과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을 주제로 김복진 작가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재조명하고, 사실적 인체 조각의 계보를 잇는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복진 작가는 1901년 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팔봉리에서 태어나 1940년 타계하기까지 짧은 생애 동안 조각, 미술평론,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근대 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예술가입니다.

조각가 활동을 통해 5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금산사 미륵전 본존불은 김복진 작가가 남긴 최대 규모의 작품으로 원작은 김제 금산사 미륵전에 설치된 11.8미터 규모의 본존불상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619호입니다.

조선 시대에 제작한 최초의 본존불상이 전쟁으로 파괴되자 금산사에서 김복진 작가에게 의뢰하여 이전 본존불상의 모습을 본떠 제작한 것입니다. 머리 모양, 귀, 옷 주름 등은 전통적 불상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콧날과 손의 형태 등에서 근대의 해부학적인 묘사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김복진 작가의 석고·목조 작품들은 6·25 전쟁과 1.4 후퇴 때 피난 갔다 돌아오니 화재로 모두 타 버렸다고 합니다.

작품 대부분이 소실된 가운데 희귀하게 현존하고 있는 '공주 신원사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과 '러들로 흉판'이 전시되어 관람해 볼 수 있었습니다.

 

 

6·25 전쟁 이후 한국의 근현대 조각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대상에 관한 충실한 묘사를 넘어 작가의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둔 작품이 속속 발표되는데 이러한 조각을 ‘구상조각’으로 통칭할 수 있습니다.

구상조각은 별개의 미술사조라기보다 작가적 주관을 구상의 형태로 포착한 조각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구상조각의 등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인류의 과제였던 새로운 시대의 가치 모색과 연결하여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백문기 작가의 '모자상'은 전쟁의 위험에서 자식을 지켜내는 어머니의 모습을 팔과 다리를

과장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조각 장르의 변천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시는 195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이어져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의 대표적인 구상조각을 망라하여 선보이며, 1980년대 이후 독자적인 조형 언어와 작품 세계로 조각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의미를 더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선보입니다.

 

 

김복진 작가의 대표작 소년, 백화, 금산사 미륵전 본존불 등을 감상하며 작품세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에 방문하셔서 김복진 작가의 삶과 예술을 알아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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