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있다면 함께 가고싶은 화성의 궁평항 해송 숲길과 아름다운 낙조입니다.

[김기년 기자] 힘차게 달려온 2022년도가 이제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인 12월에 접어들었습니다.
항상 12월이 되면 세월의 빠름과 지나간 아쉬움 내지 다가올 새해를 위한 마음이 연말연시 분위기와 어울려
다른 달과는 다른 그 무엇을 느끼게 하는 거 같습니다.

연말의 시간을 차분하게 보내고 다가올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하는 마음으로 12월에 가보기 좋은 경기도 여행지로 화성시 궁평항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성이 자랑하는 화성 8경에 궁평항에서 보는 낙조가 으뜸이라 연말 즈음에 한번 와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라 생각이 되고
해안가에 자리한 멋진 해송 숲길과 거기서 느끼는 알싸한 솔바람도 느껴보면서 힘찬 재충전의 기운도 얻을 거라 생각됩니다.

일몰 시간 전 넉넉하게 도착한 궁평항에서 먼저 궁평항 해안 따라 약간 북쪽에 자리한 해송 숲길로 발걸음 해봅니다.
항구에서 데크가 설치된 궁평낙조길 따라 갈수있고 차로도 갈 수 있습니다.
해송 숲길을 좀 길게 걸어보고 싶어 저는 차를 가지고 위쪽 솔밭 입구로 들어갑니다.

잘 자란 해송이 모래언덕과 조화를 이루며 길게 이어져 있고 맑은 겨울바람이 청아하게 와닿는 12월의 궁평 해송 숲길입니다.


이 솔밭 길은 화성 실크로드 중에서 2구간인 황금해안길이라고 합니다.
제부도까지 이어진 서해안의 대표적인 길이자 서해 해안누리길, 서해랑길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좌측에 모래사장과 해안가를 두고 북쪽으로 진행해 봅니다.
잘 정비된 해송 솔밭길이 이어지고 안내문과 쉼터, 조형물들이 걷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줍니다.


여기에 자리한 해송들은 수령이 100년 넘는 오래되고 덩치 큰 해송들이 많이 자리해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알싸한 바다 바람이
해송이 뿜어주는 피톤치드와 함께 걷는 이들에게 상쾌하고 맑은 느낌을 가득 내어주고 있는 듯합니다.

솔밭 사잇길이 조금 밋밋하면 해안가로 나가 걸어 볼 수도 있고 바다가 조망되는 쉼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멍때리기 해도 좋은 모습입니다.

겨울 해송의 맑은 바람을 느끼고 이제 궁평항으로 다시 가봅니다.
세모에는 궁평항에서 일몰 행사가 벌어질 정도로 낙조 맛집인 궁평항은 경기도에서 유일한 국가어항이자
큰 규모의 항구로 수산물 직판장과 바닷가 나들이 장소로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방어회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저렴하게 싱싱한 횟감과 어패류를 구입하거나, 구입 후 이곳 위층 상차림 식당에서 드실 수 있도록 해줍니다.


직판장에서 바닷가 쪽으로 가는 길에서 보는 궁평 낙조가 일품입니다.
낚시가 가능한 바다 데크길이 일몰 명소로 손색이 없는 곳이고,
어느 곳에서 보던 아름답고 장엄한 낙조 모습은 궁평항의 가치를 높여주는 거 같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아름다운 마무리의 멋진 모습과 함께
해송 숲의 맑은 겨울 공기가 반겨주는 궁평항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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