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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추천

충북 진천에서 사진찍으러 가볼만한 학당이 벽화마을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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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진천군에 대한 여행과 명소를 이야기 할 때는 보통 ‘농다리’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백곡천을 따라 진천군 번화가는 물론 농다리 지역까지 곳곳에 들려볼만한 관광지가 많은데요.

실은 진천군청이 있는 진천읍 바로 인근에도 명소가 많은데요.

오늘은 이런 진천읍의 명소 ‘길상사’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학당이 벽화마을’이야기를 같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학당이 벽화마을은 지형이 학이 날아가는 형국이기에 학당이라 하였다고 전해지는데요.

앞산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러한 형태를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학당이 앞산에 사직골이라는 곳이 있는데,

사직골 밤나무 밭에 토지신, 농사신을 모시던 제단인 ‘사직단’이 있었던 곳으로 짐작되며

지금도 주춧돌과 기와장이 산재해 있다고 하네요.

본래 학당이 벽화마을은 진천군의 숨은 벽화마을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요.

마을 앞에 약간의 주차공간과 함께 마을을 소개하는 비석이 설치되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벽화마을’이라고 하면, 오히려 규모가 매우 크고 유서가 깊어서 오랫동안 벽화마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학당이 벽화마을은 규모가 작은 편이긴 하지만, 마을입구에 ‘벽화마을’이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이제는 누구나 벽화마을로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 다만 지도상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290-4’로 검색하셔서 도착 후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벽화의 수준은 꽤 높은 편으로 나름 관리도 잘 되고 있는 편입니다.

우리가 흔히 벽화마을의 벽화 소재로 잘 알고 있는 전통적인 느낌의 벽화도 많고,

서정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의 벽화도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골목 구석구석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는데요.

다만,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택들이 많아 여행 예절은 지켜주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벽화는 ‘농다리’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진 대형 벽화인데요.

한번 찾아보시는 재미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학당이 벽화마을에서 도보로 약 5분 내외만 투자하면,

진천군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길상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주차장은 홍살문을 지나기 전 아래쪽에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1월에는 길상사와 주변은 가을의 색이 완연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역사투어와 함께 가을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죠.

 

진천 길상사는 누구나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그렇지만 우리나라 고대역사에서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위인인

‘김유신’장군을 모신 사당입니다.

삼국시대 통일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신라의 명장이죠.

현재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로 1975년 2월 21일에 지정되었습니다.

‘신라’라고 하는 고대국가는 주로 현재의 경상도 쪽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유신 장군은 실제로 옛 만노군(지금의 진천)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김유신 장군은 그 업적을 바탕으로 실제 삼국시대부터 이러한 ‘사당’을 지어 나라에서 제사를 공식적으로 지냈다고 전해집니다.

조선 초부터는 소재관이 제사를 지냈고, 아쉽게도 임진왜란 때는 소실되었다가 여러 고초를 겪고,

마지막으로는 1975년 사적지 정화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전해집니다.

 

진천에서 ‘김유신’장군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건 어떻게 보면 행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 세상을 떠난 뒤에는 ‘흥무대왕’으로 추봉되었으니까요.

또한 현재의 진천군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대업을 이루었기에,

진천군 관내에는 김유신 장군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분의 탄생지와 태실은 사적 제41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 원래 은행나무의 명소였던 길상사의 완연한 가을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고즈넉함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길상사 주변으로는 연계할 수 있는 여행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학당이 벽화마을’이라는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 좋은 답사와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진천군은 혁신도시 등의 발전과 산업단지가 거대해지고 있어 관광지보다는 도시의 느낌이 많이 드는 고장이 되었는데요.

곳곳에 숨어있는 진천군의 명소를 조금 더 발굴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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